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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브렌트포드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영입했다.
브렌트포드는 31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는 덴마크 국가대표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영입했다. 에릭센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그의 계약에 서명했다. 계약 기간은 2021-22시즌 끝날 때까지다"라고 발표했다.
에릭센은 지난여름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덴마크와 핀란드의 경기 도중 심장 마비를 겪었다. 의료진의 빠른 대처 덕분에 다행히 에릭센의 심장은 다시 뛰었다. 에릭센은 삽입형제세동기(ICD)를 이식해야 했다. 하지만 당시 소속팀이었던 인터 밀란에서 뛸 수 없게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규정상 ICD를 달고 뛸 수 없었다. 결국 인터 밀란과 에릭센은 지난 12월 상호 동의하에 계약을 끝냈다.
이후 에릭센은 선수 복귀를 위해 개인 훈련을 이어갔고 최근에는 친정팀 AFC 아약스의 2군에서 훈련하며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브렌트포드로 입단해 선수 생활을 이어나간다.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덴마크 U-17 코치를 하던 시절 에릭센을 지도한 인연이 있다. 프랭크 감독은 "나는 에릭센과 다시 일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 나는 그를 마지막으로 지도한지 꽤 됐다. 그 이후 많은 일이 있었다. 당시 에릭센은 16세였다. 이후 프리미어리그가 배출해 낸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월드 클래스 선수를 브렌트포드에 데려올 수 있는 믿을 수 없는 기회를 잡았다. 그는 7개월 동안 훈련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많은 일을 해냈다. 에릭센은 건강하지만 우리는 에릭센이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나는 에릭센이 다시 최고 레벨로 돌아가기 위해 선수들과 스태프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브렌트포드]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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