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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메이저리그 2년 차를 맞이한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새 시즌 준비를 위해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다
검은색 바지와 가죽점퍼 그리고 검은색 마스크를 쓴 김하성은 배웅 나온 부모님과 작별인사를 나눈 뒤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한 도전의 발자국을 내디뎠다.
김하성은 2020년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샌디에이고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 27득점, 6도루를 기록했다.
2루수와 3루수, 유격수를 오갔던 김하성은 수비에서 진가를 드러냈지만 타격에서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특례 대상이었고 지난 시즌 종료와 함께 10월 귀국해 이번 겨울 병역 특례에 따른 500시간 이상의 봉사 활동 시간을 모두 채웠다. 한국에서 봉사활동과 몸만들기에 집중했던 김하성은 직장폐쇄로 인해 스프링캠프 일정이 불확실한 가운데 한발 일찍 미국으로 출국해 새로운 시즌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 시설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지만 직장폐쇄로 메이저리그의 모든 업무가 멈춘 가운데 김하성은 당분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마련한 훈련 시설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노사 갈등으로 직장폐쇄가 된 상태로 3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메이저리그 2년 차를 맞아 미국으로 출국한 김하성.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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