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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FA컵에서 챔피언십(2부리그)의 미들즈브러에 패하며 올 시즌 무관 위기에 놓이게 됐다.
토트넘은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1-22시즌 FA컵 16강에서 연장 승부 끝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몰수패, 카라바오컵 4강 탈락에 이어 FA컵에서도 16강에서 탈락하며 무관이 유력하게 됐다.
토트넘은 최근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9일 열린 맨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지만 이후 강등권 번리를 상대로 0-1 충격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6일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전 4-0 대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는듯 했지만 FA컵 16강전에서 챔피언십의 미들즈브러에 패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승부처마다 한수 아래의 팀을 상대로 충격패를 당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미들즈브러와의 맞대결에서 고전을 펼쳤다. 볼 점유율에서 49대 51로 밀렸고 볼 경합 상황에서 45대 55로 밀리며 볼을 소유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슈팅 숫자도 15대 16으로 뒤졌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슈팅과 함께 4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상대 골키퍼 럼리의 선방에 막혀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최근 득점행진을 펼쳤던 케인과 클루셉스키의 득점포도 침묵했다.
토트넘이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를 통해 "결과는 좋지 않았고 우리는 좌절했다. 이런 유형의 경기에선 초반에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 상대에게 희망을 주게되면 상대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력이 향상된다. 그러면 어떤 일도 발생할 수 있다. 우리의 경기력을 반성해야 한다"며 "팀이 발전하기 위한 과정이고 기복을 줄여야 한다.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2021-22시즌 FA컵 16강전에서 미들즈브러에 패한 토트넘.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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