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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의 노사협정(CBA) 최종 협상의 결렬로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됐지만, FA 김광현은 여전히 뜨거운 매물이다.
미국 '스포츠넛'은 2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끝난 뒤 영입해야 할 선수 2명 중 1명으로 김관현을 꼽았다.
김광현은 지난 2019시즌이 끝난 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을 맺으며 빅 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첫 시즌 8경기(7선발)에 등판해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를 마크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2021시즌은 가능성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김광현은 7월에만 4경기에 나서 4승 평균자책점 0.72의 성적을 거두며 '이달의 투수' 후보에 올랐으나, 시즌 막판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지난해 27경기(21선발)에 나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이 끝난 김광현은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새로운 소속팀을 찾는 중이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쇠(Lockout)로 인해 현재 김광현은 국내에서 개인 운동을 이어가며 시즌을 준비 중에 있다.
미국 '스포츠넛'은 "버스터 포지가 은퇴하고 케빈 가우스먼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떠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알렉스 콥을 영입하고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알렉스 우드와 재계약을 맺었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김광현의 영입을 주장했다.
매체는 "가우스먼은 2020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선발 투수였다. 다른 선수들에게 가우스먼의 역할을 대신해 주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가우스먼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에 신뢰와 안정감을 더할 수 있는 선수"라고 언급했다.
김광현의 가장 큰 장점은 선발로 불펜 투수로서 모두 활약이 가능하다는 점. 매체는 "김광현은 단축 시즌이 열린 2020년 이후 풀 시즌을 치르면서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며 "김광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여러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지난해 불펜 투수로 활약했고,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수도 있다. 롱 릴리프로 활약도 가능하다"고 짚었다.
끝으로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후반 불펜 투수들의 소모를 줄여야 한다"며 "김광현은 전성기이며, 월드시리즈의 열망을 가진 샌프란시스코를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직장폐쇄가 끝난 뒤 김광현이 어떠한 팀에 새 둥지를 틀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김광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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