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극장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히어로 블록버스터 '더 배트맨'에서 할리우드 미남배우의 대명사인 콜린 파렐의 놀라운 변신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콜린 파렐은 완벽한 특수분장을 한 채 등장해 눈썰미 좋은 관객들조차 등장했는지 모를 정도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더 배트맨'에서 콜린 파렐이 맡은 역할은 고담시 최고의 갱스터인 팔코네의 부하이자 카지노의 사장인 펭귄으로 DC 슈퍼빌런 라인업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는 캐릭터다. 차기 시리즈의 메인 빌런과 솔로 무비의 주인공으로까지 예고될 정도로 이번 영화에서 맹활약을 펼친다.
콜린 파렐은 "대단한 대본이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깊이가 있었고 모든 캐릭터는 배경 스토리와 서브 텍스트 그리고 깊은 감정적, 심리적 분위기가 가득하다"면서 대본을 읽자마자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또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외적인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전의 캐릭터와 매우 드라마틱하게 다르다. 볼링핀과 같은 펭귄처럼 생겼고 얼굴을 처음 본 순간 깜짝 놀랐다. 너무 감동적이고 설레고 도발적이어서 내 상상력이 한 단계 높아졌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물리적인 변화를 통해 파렐은 캐릭터의 본질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파렐은 "잠재적으로 핸디캡이 될 수 있는 자신의 신체적 단점을 알고 있고 살아온 삶의 고난들을 입고 있다. 얼굴에는 삶의 상처가 있고, 모든 흔적과 문제에 대한 배경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재미있었다. 이동하는 방식, 움직이는 방식, 제스처에 대한 색다른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분장은 4시간 정도 걸렸지만 그 과정이 불편하기보다 오히려 반대였다. "20년 넘는 연기 경력 중 유일하게 스스로 내 모습을 찍을 정도로 가장 흥미로우면서도 기쁜 경험 중 하나였다"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과장하는 것이 아니다. 캐릭터에 생명력을 넣고 목소리를 입히며 여러 시도들을 할 수 있었다. 전체 의상이 완성되던 날 막내 아들이 방문했는데 그 반응을 보는 것 역시 매우 특별했다"고 전한다.
외형뿐 아니라 고담시 출신의 거친 중년 갱스터인 펭귄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말하는 방식을 바꾸고 아이리쉬 억양을 없앴다. 언어 코치의 지도 아래 사회 심리학적 방향으로 캐릭터의 상장 과정의 심리적 의미, 그리고 그것이 캐릭터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 등 한 사람의 역사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를 진행했다. 맷 리브스 감독은 이 역할이 '대부'의 프레도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더 배트맨'은 2022년 개봉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우고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6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금주 주말에도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북미에서도 3월 4일 개봉 첫 주 1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이 예상돼, 전 세계적으로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객들은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 블록버스터이면서 선과 악의 기로에 선 인물의 내면을 탐구하는 맷 리브스 감독의 연출력과 로버트 패틴슨의 새로운 배트맨에 대한 완벽한 열연, 셀리나 카일-캣우먼 조이 크라비츠의 매력, 수수께끼 빌런 폴 다노의 연기력을 칭찬하고 있다. 배트모빌의 사실적인 액션과 영화의 분위기를 배가시키는 사운드 디자인과 OST, 고담시의 프로덕션에 대해서도 감탄하고 있다. 희망에 대해 강조하는 이번 영화의 주제는 어둠 속에서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는 배트맨이라는 영웅이 가진 특징과 어우러져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을 겪은 관객들에게 더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영화 '더 배트맨'은 자비 없는 배트맨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와의 대결을 통해 배트맨으로서 활동한지 2년차인 브루스 웨인이 탐정으로 활약해 추리극으로서의 매력을 더한다. 2D, IMAX, 돌비 애트모스 & 돌비 비전(Dolby Atmos & Vision), ScreenX, 4DX, SUPER 4D 포맷으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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