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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에게 미칠 파장이 상당할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2023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LA 에인절스는 당연히 오타니가 FA 자격을 얻기 전에 장기계약을 제시해야 한다. FA 시장에 나가면 빅마켓 구단들의 공세를 뚫고 오타니를 잡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일단 에인절스는 2021-2022 오프시즌이 직장폐쇄로 멈추기 전까지 오타니에게 장기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사실 2022-2023 오프시즌에 해결해도 될 문제다. 그리고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함께 포스트시즌에 가기 위해 전력보강에 나서는 게 더욱 중요했다. 실제 노아 신더가드를 영입하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그런데 직장폐쇄가 길어지면서 예상하지 못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미 페넌트레이스 첫 일주일 일정을 취소했다. 팀 당 7경기가 날아갔다. 문제는 취소될 경기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핵심 쟁점에 대해 전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다.
선수들의 FA 자격이 1년씩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미국 언론들은 이 부분을 집중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1년 서비스타임은 부상자명단 등재 포함 172일이다. 전체 186일 중 이미 7일이 사라졌고, 8일 이상 일정이 더 취소되면 올 시즌 전체 일정이 172일에 미달된다.
물론 선수노조가 이 부분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단축시즌을 개최한 2020년과는 다른 분위기다. 당시 선수들은 연봉에선 손해를 봤으나 서비스타임은 정상적으로 인정 받았다.
오랜지카운티레지스터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일정이 하루씩 사라지면서, 오타니에게 미칠 파장이 상당할 수 있다. 15일 이상의 서비스타임을 놓치면 풀타임을 놓칠 수 있다. 물론 선수노조는 락아웃이 끝나면 모든 선수가 서비스타임을 회복하도록 추진할 것이다"라고 했다.
선수들의 서비스타임을 놓고 합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오타니의 경우 2023시즌 후가 아닌 2024시즌 후에 FA 자격을 얻는다. 에인절스가 1년 더 쓸 수 있다는 의미. 마찬가지 논리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역시 2023시즌 후가 아닌 2024시즌 후에 FA 자격을 얻게 된다.
결국 직장폐쇄가 길어지면서 선수들이 손해를 보는 분위기다. 구단들로선 1~2주일 정도 일정 취소가 비즈니스 측면에서 아주 치명적인 건 아니다. 어떻게 보면 구단주들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여전히 급할 게 없다. 2023-2024 FA 최대어를 보유한 에인절스도 당연히 답답할 게 없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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