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결과적으로 푸이그(키움)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사준 한우를 먹고 안타를 쳤다.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평소보다 많은 취재진이 한화의 스프링캠프에 몰렸다. 키움의 대외 첫 연습경기가 열렸다. 푸이그의 KBO리그 비공식 데뷔전이자 푸이그와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2018시즌 후 3년5개월만의 첫 만남.
그러나 푸이그와 류현진은 이날 대전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정식 재회는 이미 3일 밤에 성사됐다. 푸이그가 3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류현진과 함께 한 사진을 게재하며 만남 성사를 알렸다. 류현진이 푸이그의 머리를 쓰다듬고 마사지를 해주는 내용이었다.
알고 보니 류현진이 3일 저녁 식사를 푸이그에게 대접했다. 키움과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류현진은 푸이그에 저녁을 대접하고 싶다며 한화에서 몸 담았던 이용규에게 연락을 취했다. 류현진이 키움의 대전 숙소에 찾아와 푸이그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세 사람은 한우로 식사를 했고, 류현진이 계산했다고 한다. 키움 관계자는 "서로 안부를 묻고, 류현진이 푸이그에게 한국과 KBO리그의 문화, 경기 스타일 등을 알려줬다"라고 했다. 류현진과 푸이그는 다시 한번 우정을 확인했다.
승부는 냉정했다. 푸이그는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두 타석을 소화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교체됐다. 0-0이던 1회말 2사 1루서 우중간 내야안타를 쳤다. 한화는 잡아당기는 우타자 푸이그를 의식해 좌측 내야로 내야수들을 모는 시프트를 했다. 결과적으로 김이환의 투구가 살짝 가운데로 몰렸고, 푸이그는 빗맞은 타구를 우측으로 날렸다. 정상 수비를 했다면 평범한 2루 땅볼이었다.
키움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2루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첫 타석과 마찬가지로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다. 푸이그는 오랜만의 실전이라 확실히 정상 컨디션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프트를 뚫어내는 능력을 보여줬다. 류현진이 푸이그의 타격을 유심히 지켜보는 장면도 포착됐다.
키움은 5일에도 한화와 맞붙는다. 이후 고척으로 돌아가 시범경기를 대비한다. 8일과 10일에는 훈련을 하고 9일에는 두산과 연습경기가 있다. 푸이그는 최대한 많은 타석에 들어서며 컨디션을 올리고 KBO리그 투수들에게 적응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푸이그와 류현진. 사진 = 대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푸이그 인스타그램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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