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흥미진진하게 지켜봤다.
키움은 4일 한화와의 2022시즌 첫 대외 연습경기서 이용규(좌익수)-송성문(3루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 김혜성(2루수)-김웅빈(1루수)-박동원(지명타자)-신준우(유격수)-김재현(포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홍원기 감독은 "어느 정도 방향은 정해뒀다. 첫 연습경기부터 시범경기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오늘 라인업이 베스트라인업에 가깝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물론 결정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사실상 이 라인업이 주전라인업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예상대로 이정후와 푸이그가 3~4번에서 쌍포를 구축했다. 지난해 도루왕 김혜성을 2번이 아닌 5번에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결과적으로 이날 키움은 8안타 2볼넷에도 1득점에 그치며 연결이 좋지 않았다.
5개월만의 첫 실전이었다. 좋은 타격을 하는 게 오히려 이상할 수 있는 경기였다. 대부분 타자는 바뀐 환경에서 컨디션을 점검하는데 중점을 뒀을 것이다. KBO리그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푸이그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이정후는 2안타로 특유의 컨택 능력을 뽐냈다. 푸이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이정후의 안타 이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긴 했다. 그래도 1회 첫 타석에서 한화의 좌측 시프트를 무너뜨리는 우중간 내야안타를 작렬했다. 한화 선발투수 김이환의 공이 살짝 가운데로 몰렸지만, 우측으로 보내는데 문제 없었다.
이정후와 푸이그 쌍포는 컨디션이 완벽에 가까울 경우 무서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정후는 컨택이 리그 최상위급. 푸이그마저 KBO리그 적응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투수들이 이정후에게 피해가는 승부를 하기 어렵다.
여기에 이들을 뒷받침하는 타자가 김혜성이었다. 홍 감독은 "많은 고민 끝에 김혜성을 5번에 넣었다. 올해가 김혜성의 성장에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찬스에서 정확한 타격을 할만한 능력은 있다. 김혜성이 어느 정도 애버리지를 내주면 키움도 중심타선은 강력해질 수 있다. 한 방을 갖춘 김웅빈과 박동원도 뒷받침한다.
한화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류현진도 이날 키움 선수들의 경기를, 특히 푸이그의 타격 모습을 한화 1루 덕아웃에서 유심히 지켜봤다. KBO 공식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게스트' 류현진도 한화 덕아웃에 들어갈 수 있었다.
[푸이그와 류현진, 푸이그와 이정후. 사진 = 대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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