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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진정한 '닭사모'의 면모를 드러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닭'을 주제로 한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닭의 아버지 아니겠냐"라며 일명 '닭버지'를 자처한 이경규는 한 식당으로 향했다. 그러면서 "오늘 '닭을 사랑하는 모임'가 온다. 매일 닭을 먹는다"라며 손연재를 비롯해 전 농구 선수 허재, 전 야구 선수 정근우를 소개했다.
이경규는 딸인 배우 이예림의 결혼식에 참석한 손연재에게 "보답할 길이 없잖냐. 촬영을 이용해 먹을 걸 선사하려 한다. 실컷 먹고 가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첫 번째로 등장한 닭 요리는 찰밥을 품은 통닭 구이였다. 허재는 "불맛이 난다", 정근우는 "참나무 향이 확 올라온다", 손연재는 "퍽퍽하지 않아 엄청 맛있다"라는 맛 평가를 내놨다. 이어 닭 한 마리 모둠 전이 식탁에 올라왔다. 이경규는 "세계 최고의 전"이라며 "촉촉하다"라고 극찬했다.
허재는 어린 시절 먹은 이색 보양식을 돌이켰다. 이경규가 과거 접해본 보양식을 묻자 "어렸을 때 뱀닭이라는 보양식이 있었다"라고 말문 연 허재는 "뱀을 닭에게 먹이는 게 아니다. 썩힌 뱀에 생긴 구더기를 먹은 닭이다. 구더기를 먹은 닭은 열이 나서 벼슬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맛있고 고소한데 조금 비싸다. 한 마리에 80만 원이다"라고 했다. "효과가 좀 있었냐"라는 이경규의 물음엔 "있는 것 같다. 피로 회복이 빨리 된다"라면서도 "머리숱이 없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손연재 역시 "은퇴하고 치킨이고 뭐고 다 먹었더니 6kg이 쪘다"라며 남다른 '닭 사랑'을 과시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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