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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피오렌티나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한 두산 블라호비치에 대한 친정팬들의 화가 잔뜩 났다. 피오렌티나 팬들은 거대한 카드섹션(?)으로 그를 불태워버렸다.
그리스 신문 ‘포스톤 스포츠’는 4일 “피오렌티나 팬들이 노래와 함께 두산 블라호비치를 불태웠다‘라는 기사를 올렸다.
그리스 언론이 올린 동영상을 보면 피오렌티나 홈구장에서는 지난 3일 피오렌티나와 유벤투스의 경기가 열렸다.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전 1차전이었는데 경기는 유벤투스가 1-0으로 승리했다.
그래서 피오렌티나 홈팬들은 이날 이적후 처음으로 친정으로 돌아온 두산 블라호비치에 대한 ’복수‘를 준비했다.
골대 뒤 관중석에 미리 백설공주에 나오는 ’마녀‘ 얼굴을 한 블라호비치의 걸개 그림을 중간에 걸어놓고 빨간색과 파란색 배너등으로 화형식을 하는 형태의 ’매스게임‘을 거행했다. 연기를 피우는 등 나름대로 공을 들이기도 했다.
경기 시작전 홈팬들은 합창을 하면서 경기장 분위기를 띄웠고 노래가 끝나자 마자 마녀를 화형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 것이었다.
특히 홈팬들이 들고 있는 배너에는 ’당신의 이름은 지옥에서도 유명할 것이다‘ 적혀 있을 정도로 블라호비치의 ’배신‘에 팬들은 분노했다.
블라호비치는 지난 1월말 피오렌티나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는 7500만 유로(약 1018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그를 영입했다.
지난 1월에도 피오렌티나 팬들은 그가 유벤투스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돌았을 때도 열을 받았었다. 홈 구장 주변에 블라호비치를 비난하는 문구를 담은 걸개를 내걸었다.
결국 블라호비치가 유벤투스로 이적하자 팬들은 분노했고 피오렌티나의 코미소 회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블라호비치가 피오렌티나를 망칠 계획을 세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계약이 성사된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코미소는 "블라호비치가 이미 누군가와 거래한 것이 모두에게 분명했다. 그는 모든 거절을 했다. 나는 여러 차례 잉글랜드로 떠났지만, 블라호비치는 매번 계약을 거절했다"라며 "블라호비치는 그의 계약이 끝날 때까지 피오렌티나에 남아있길 원했고 우리 팀을 망치길 원했다"라고 저격하는 등 블라호비치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블라호비치가 한달 여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자 피오렌티나 팬들은 화형으로 ’복수‘를 단행한 것이다.
[사진=포스톤 스포츠]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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