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인' 김도영 …'잘 해야 된다'는 부담감에 실책 연발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부산 곽경훈 기자] '뜨거운 관심만큼 부담감도 크다'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기아 유니폼은 입은 김도영이 5일 오후 부산광역시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진행된 KT-기아의 연습경기에 첫 선발 출장했다.

경기전 '신인왕' 포부까지 밝혔던 김도영의 각오는 대단했다. 물론 비공식 데뷔전이긴 했지만 경기내내 집중하는 모습이 보였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KT 선발 배제성에게 3구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두 번째 타석인 2회초 kt 이정현에게 끈질긴 타운트 싸움에서 볼넷을 얻어 1루로 출루했다. 첫 안타는 4회초 이정현을 상대로 깨끗한 좌전 안타를 때렸다.

초반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5회초 고민성의 빠른 타구를 잡아 깔끔하게 아웃으로 만들었다. 기아 덕아웃에서는 박수가 터졌다.

9회초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타석을 마무리 지었다.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연습 경기에서 3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9회말 연달은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kt 김병희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kt는 4-4 동점을 만들었고 송민섭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공식 데뷔전은 아니지만 경기가 끝난 뒤 김도영은 풀죽은 모습을 보였고, 기아 선배들은 김도영에게 다가가 위로와 격려를 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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