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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크라스노다르가 외국인 선수들과의 계약 파기 수순에 돌입했다.
영국 데일리 미러 등은 4일(현지시간) '크라스노다르가 외국인 선수 8명과의 계약을 중지했다'고 전했다. 크라스노다르는 지난 2일 파르케 감독과 코치진 사임을 발표한데 이어 외국인 선수들과의 계약 중단도 발표했다.
크라스노다르는 지난달 27일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2021-22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러시아 남부지역 공항이 폐쇄되면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크라스노다르가 지난달 선임한 파르케 감독은 데뷔전을 치르지도 못한 채 팀을 떠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외국인 선수들과의 계약도 중단했다.
크라스노다르는 외국인 선수 대부분이 팀을 떠났다. 벨라루스 국적의 마르티노비치와 아르메니아 국적의 스페르트시안만 팀에 잔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출신 미드필더 카벨라는 전소속팀 몽펠리에(프랑스)에서 팀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크라스노다르와 계약한 폴란드 대표팀의 크리호비악도 팀을 떠났다. 폴란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한 선수 등록 기간을 추가로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지난 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 리그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선수들은 자유롭게 팀을 떠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축구대표팀의 황인범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루빈 카잔에 소속되어 있는 가운데 루빈 카잔은 지난 3일 2021-22시즌 러시아 리그컵 16강전을 치렀다. 루빈 카잔은 대부분의 외국인 선수가 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슬러츠키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잔류 여부에 대해 "외국인 선수들은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현재 상황에서 변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크라스노다르와 계약한 폴란드 대표팀의 크리호비악.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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