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지난 6일 KIA는"지난 5일 부산 기장에서 KT와 연습경기를 마친 뒤 코치 1명과 현장 직원 1명이 자가진단키트 시행 결과 양성이 확인됐다. 이에 전체 선수단과 프런트가 6일 오전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실시했고, 선수 1명이 추가로 양성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KIA는 "6일 예정이던 KT와의 연습경기는 취소됐다"라고 밝혔다. KIA는 광주로 복귀한다. 8~9일 한화와 연습경기를 갖는 일정이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5일 "KBO 지침에 따라 3~4일 대전과 서산 스프링캠프 선수단에 대한 코로나19 PCR 전수검사 결과, 대전에서 코치 3명, 선수 4명, 서산에서 코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외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화는 "이번 전수검사에 따른 확진자는 격리조치 후 시범경기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두산 베어스도 지난 5일 "오전 선수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 결과 선수 9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PCR 검사를 진행,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9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코로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이틀간 3개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하루 2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양산되는 과정에서 프로야구 선수들도 감염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KBO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각 구단에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규정을 만들어 각구단에 보냈다.
KBO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지난 1월24일 각 구단에 ‘그라운드 훈련을 제외한 구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공문 내용을 보면 착용 범위는 ‘그라운드를 제외한 실내외 모든 장소(덕아웃,라커룸 포함)이며 착용대상은 ’감독, 코치, 선수, 훈련보조, 트레이너, 선수단과 동행하는 프런트(매니저,통역등)'로 규정했다. 그래서 기자들도 선수들과 접촉을 하지 못해 대면 인터뷰가 불가능하다.
이런 규정을 지키고 있는 지 마이데일리가 지난 달 중순께 조사한 후 19일과 20일 이틀 연속 각 구단들 ‘실내서 노마스크...방역법 위반’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그래서인지 각 구단은 부랴부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는 등 나름대로 규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공교롭게도 코로나 감염 소식은 쑥 들어갔었다.
하지만 10여일만에 다시 코로나가 각 팀에 확산되는 것을 보고 과연 선수들이 KBO의 코로나 예방 규정을 잘 지키고 있는 지 들여다봤다.
역시나 각 팀마다 ‘일탈’이 있었다. 덕아웃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희희낙락거리거나 아예 마스크 따위는 필요없다는 표정으로 당당히 경기를 지켜보는 선수도 있었다.
지난 4일 대전구장에서는 한화와 키움의 연습 경기가 있었다. 마이데일리 카메라에 포착된 한화 덕아웃을 보면 두명만 빼고 전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감염을 방지하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2명인 카펜터와 킹험은 ‘턱스크’도 아니고 아예 마스크를 갖고 있지도 않은 채 경기를 관전하고 있었다. 사진 오른쪽 외국인 코치도 마스크를 썼지만 코는 덮지 않았다.
자체 유튜브 방송을 진행한 한화 이글스TV의 중계방송을 보면 한화 선수 몇몇은 경기 내내 턱스크 형태로 경기를 관전하고 있었다.
같은 날 부산 기장에서 열린 KIA와 KT경기에서도 KIA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턱스크를 한 채 잡담을 하거나 응원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실 이닝 교체나 선수교체시 마스크를 잠깐 쓰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출전하지도 않은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마스크를 기본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선수들이 코로나 감염에 무감각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는 것은 힘들다. 팬들도 다 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방역 규칙이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고 한다면 프로야구 선수도 예외는 아니다. KBO가 스캠 코로나 예방 규칙을 만든 것도 그 때문이다.
[노마스크 한화 선수들과 규정을 지킨 삼성 선수들. 사진= 대전 유진형 기자, 대구 곽경훈 기자, 각 구단 유튜브 방송]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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