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반즈와 박세웅, 김유영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롯데는 6일 김해 자체 청백전을 끝으로 김해 상동야구장에서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롯데는 오는 7일부터는 공사를 마친 사직 야구장으로 이동해 2022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롯데는 6일 청백전에서 홈팀과 어웨이팀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팀 선발 찰리 반즈는 불펜 포수와 호흡을 맞추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3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다. 반즈는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총 50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7km를 마크했다.
반즈는 1회 선두타자 고승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선보였으나, 이후 김재유를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내보낸 후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는 등 위기 상황에 몰렸다. 이후 DJ 피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호연에게 1타점 내야 안타, 폭투로 연달아 2점을 내주며 아쉬운 스타트를 끊었다.
2회부터는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반즈는 2회 낫아웃 폭투와 볼넷으로 또다시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었고, 3회 전준우-피터스-이호연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반즈는 "나쁘지 않았다. 시즌을 준비해나가는 한 과정"이라며 "몸도 건강하고 공에 힘도 느껴졌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았고, 앞으로도 네 가지 구종을 모두 스트라이크에 넣는 연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반즈와 달리 홈팀 선발 박세웅은 정보근과 호흡을 맞추며 3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149km. 1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한 박세웅은 2회 1사 만루의 위기를 극복한 뒤 3회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박세웅은 "이것저것 던져보고 싶었던 구종과 코스를 실험해 본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원래 좌타자 상대로는 슬라이더를 안 던졌는데 던져봤다. 안타가 된 것도 코스성 안타가 많았다"며 "직구, 슬라이더의 힘이 좋았고, 커브도 높게 던져보니 스트라이크 콜이 나오더라. 시즌에도 잘 활용해 보고자 한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상동 야구장에서의 마지막 청백전을 지켜본 사령탑의 소감은 어땠을까. 서튼 감독은 "오늘 비록 9이닝 게임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짧은 시간에 집중력을 보여줬고, 다들 역할을 잘해줬다"며 "투수들은 자신의 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했다. 반즈와 박세웅, 김유영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주 마무리를 잘했다"고 평가했다.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 박세웅, 래리 서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