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시 현대모비스는 스윙맨이 좋은 팀이다.
현대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1~3번을 오가는 장신 스윙맨이 즐비하다. 신인왕을 예약한 이우석에 서명진, 김국찬, 박지훈, 최진수, 신민석 등이 있다. 공수활동량이 많고, 트랜지션은 날카롭다. 수비에선 부담 없이 스위치를 할 수 있다.
사실 코로나19에 의한 휴식기 이후 첫 경기서 경기력이 떨어졌다. KCC가 올 시즌 현대모비스에 강하긴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확실히 좋지 않았다. 특히 시즌 중반 상승세의 핵심 라숀 토마스가 부진했다. 토마스는 이날 역시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를 재영입하면서 힉시래를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공수에서 틀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최근 나름대로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2연승했다. 이날 현대모비스전 역시 괜찮았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경기 막판 박지훈이 돋보였다. 박지훈은 3쿼터까지 1초도 나서지 않았지만, 4쿼터 초반에 투입돼 맹활약했다. 김시래 수비카드였지만, 공격에서도 삼성의 추격 흐름에 3점포 두 방을 꽂았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막판 박지훈과 김국찬이 잇따라 우측 코너에서 3점포를 터트렸다. 삼성은 상대 스크린과 패스게임 이후 코너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경기막판 토마스를 빼고 국내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1승을 챙겼다. 이우석의 위력적인 미드레인지 점퍼, 함지훈의 변함 없는 건실한 플레이를 더해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삼성은 힉시래를 보조할 확실한 공격옵션이 없는 약점이 드러났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87-78로 이겼다. 2연패서 벗어나며 27승19패로 3위를 지켰다. 김국찬이 3점슛 5개로 21점, 박지훈은 4쿼터에만 귀중한 8점을 올렸다. 최하위 삼성은 2연승을 마감하며 9승33패.
[김국찬.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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