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센터라인이 올해 확 달라질까.
KIA는 전임 감독 시절이던 2020시즌과 2021시즌 타격이 시원스럽지 않았다.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이 컸다. 베테랑들과 외국인타자의 부진, 뉴 페이스들의 지지부진 등이 겹치며 활로를 뚫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FA 나성범을 영입했다. 김종국 감독은 대부분 포지션에서 무한경쟁을 유도, 환골탈태를 노린다. 흥미로운 건 센터라인이다. 센터라인은 전통적으로 수비가 중요하다. 그러나 현대야구에서 강팀은 센터라인을 책임지는 야수들도 타격이 뒷받침된다.
2021시즌 KIA 센터라인의 공격력은 너무나도 빈약했다. 포수 한승택이 82경기서 타율 0.217 3홈런 16타점 17득점, 김민식이 100경기서 타율 0.220 3홈런 26타점 30득점에 그쳤다. 유격수 박찬호는 131경기서 타율 0.246 1홈런 59타점 51득점, 중견수 이창진은 타율 0.209 3홈런 33타점 35득점, 김호령은 62경기서 타율 0.208 4홈런 15타점 16득점에 머물렀다. 박정우, 이진영 등도 눈에 띄지 않았다.
올 시즌은 어떨까. 센터라인이 수비를 튼실히 하면서 타격 생산력까지 끌어올리면 KIA 전력이 엄청나게 향상될 게 분명하다. 희망은 있다. 일단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로 중앙 외야를 채웠다. 현명한 선택이다. '테스형'은 실전 두 경기만에 변화구를 홈런으로 연결하는 등 공수주를 두루 갖춘 로저 버나디나의 '뉴 버전'임을 보여줬다. 여기에 김호령도 나성범과의 '룸메이트 효과'를 통해 타격 업그레이드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절치부심했다. 장정석 단장이 "올해 타격지표가 오를 것"이라고 했다. 왼 어깨가 일찍 열리는 습관을 수정하면서 연습경기 타격 질이 상당히 좋아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제2의 '이종범' 김도영이 등장했다. 5일 기장 KT전서 첫 실전을 치러 1안타를 날렸다. 더 많은 경험과 평가가 필요한 신인이다. 그래도 타이거즈 중앙내야 10년을 책임질 것이라는 전망은 꾸준히 나온다.
'제2의 김하성' 윤도현도 있다. 2루와 3루를 오가며 테스트를 받고 있다. 신인답지 않은 다부진 체격에서 나오는 힘 있는 타격이 돋보인다. 윤도현이 2루에 자리를 잡으면 KIA 중앙내야는 세대교체의 초석을 다진다.
주장 김선빈은 KBO리그 역대 최초 중앙내야 두 포지션 골든글러브 석권에 도전한다. 강력한 신인들의 등장으로 건전한 자극을 받을 수도 있는 환경이다. 김선빈은 "부상만 없으면 된다"라고 했다. 건강하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는 센터라인의 핵심 요원. 김도영과 윤도현이 박찬호-김선빈을 충실히 뒷받침 해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관건은 포수들의 타격이다. 트레이드설은 잠잠해졌다. 다시 한승택과 김민식에게 책임감이 주어졌다. 김민식은 5일 KT전서 2루타 포함 2안타를 쳤다. 한승택은 3일 대구 삼성전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998년생 신범수, 2001년생 김선우 등 신예들도 종종 기회를 얻는다. 한승택과 김민식이 올 시즌에는 달라질 수 있을까. KIA 센터라인 업그레이드의 마지막 숙제다.
[위에서부터 소크라테스, 김도영, 윤도현, 김민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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