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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성골’ 활약 힘입어 리그 4위 도약… “팔았으면 어쩔 뻔했어”

시간2022-03-07 03:01:26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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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성골’ 부카요 사카의 활약에 힘입어 프리미어리그 4위권에 진입했다.

아스널은 현지시간 6일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전반 4분엔, 마르틴 외데고르가 사카의 패스를 넘겨받아 골망을 흔들었고, 1대1 상황이던 전반 30분쯤엔 사카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공을 주고 받다 침착하게 슈팅에 성공해 팀의 승기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로 아스널은 승점 48점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4위에 올라섰다.

경기 직후 영국 매체들은 이날 승리의 주역으로 사카를 꼽았다. 사카는 매체마다 평점 1위를 달리는가 하면, 스카이스포츠는 사카를 MOM(Man of the Match,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하기도 했다.

2001년생, 올해 스무 살인 사카는 여덟 살 때 아스널 유스 아카데미에 입단해 지난 2018년 아스널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이른바 ‘아스널의 성골’이다. 토트넘을 비롯해 첼시와 왓포드 등 여러 구단이 사카에게 눈독을 들였지만 그는 여전히 아스널의 중원을 지키고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영국 미러는 “아스널이 사카를 임대로 거의 팔 뻔 했다”며 그의 성장세를 되짚어보기도 했다. 미러는 “지난 2019년만 해도 사카는 아스널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며 당시 아스널이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를 영입하기 위해 사카를 내보내려 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팰리스는 자하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한화 1296억 8000만 원)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 금액을 맞추기 어렵다고 판단한 아스널은 기본 이적료 5500만 파운드에 1000만 파운드 옵션 조항, 그리고 사카를 포함한 일부 선수들을 ‘임대 패키지’로 묶어 보내는 방안을 제안했었다.

미러에 따르면 팰리스는 아스널의 이 같은 제안을 거부했다. ‘너무 주니어급이라 돈값을 못 할 것’이라는 전망에서였다. 매체는 “2년 반이 지난 현재 아스널은 당시 팰리스가 사카를 받아들이지 않았음에 감사해야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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