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공개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역대 선거판에서 연예인들은 후보들 옆에서 유권자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왔다. 특정 후보들을 지지하는 유세 현장에 함께 동참해 연설을 하는가 하면,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통령 선거에는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다. 워낙 박빙의 승부라 지지를 선언하기 껄끄러운 부분도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와 SNS 문화로의 패러다임 변화, 그리고 박근혜 정부 당시 시행되었던 이른바 '블랙리스트' 파문 때문에 스타들은 더욱 조심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공개적으로 지지선언을 한 스타들은 개인 SNS 등을 통해 악플 테러를 경험하고 있기도 하다. 스타들은 공개 지지후 SNS 악플을 공개하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 김의성, "역대 최고급 후보, 여론조사에 휘둘리지 마라"
배우 김의성은 지난달 23일 이재명 후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를 공개 지지 했다. 김의성은 "이재명 후보는 역대 최고급 후보"라며 "여론조사는 비뚤어진 선거운동 수단이 된 지 이미 오래됐다. 다같이 투표장에 나가라. 그러면 이긴다"라고 말했다.
▲ 박혁권, "밥줄 끊겨도 이재명 하겠다"
배우 박혁권은 지난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 유세' 중 무대에 올라 "밥줄 끊겨도 이재명을 하겠다"라고 외쳤다. 박혁권은 SNS를 통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될까 무서워 소심하게나마 얼굴을 내밀어본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 이은미, "자신 있게 맞붙어 이기도록 에너지 모아달라"
가수 이은미는 지난달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앞에서 진행된 이재명 후보 유세 현장에 나타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은미는 "행정가로서 능력을 발휘한 이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방향키를 쥐어달라"라며 "우리가 모두 노를 젓고 이재명에게 에너지를 모아주자"라고 말했다.
▲ 심권호, "체육계 위기 상황 극복 적임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심권호는 지난달 15일 여홍철, 김영호, 김광선 등 체육인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지선언식을 갖고 이재명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심권호는 '체육계 위기 상황 극복 적임자는 이재명'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독고영재, "대한민국, 좌경화가 되고 있어"
배우 독고영재는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된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에서 "중국의 문화공정에 당당히 맞서면서 신한류를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의 문화국가로 발전시켜나갈 적임자"라며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 조영구, "열기가 너무 뜨겁다. 대한민국 모두 지지한다"
방송인 조영구는 윤석열 후보 유세차에서 사회자로 나서고 있다. 조영구는 "윤석열 후보의 열기가 너무나 뜨겁습니다. 대한민국 모두가 후보님을 지지하고 있고 반드시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것입니다"라고 말해 지지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 김흥국,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윤 후보 지지한다"
대표적인 보수 연예인으로 손꼽히는 가수 김흥국은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유세 현장에 참석했다. 김흥국은 "대선판에 들이대는 것은 아내가 하지 말라고 했는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윤 후보 지지한다"라고 말하며 "집사람이 파평 윤씨다. 윤 후보를 적극 도와줘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진종오, "윤 후보가 한국 체육의 새로운 100년 밑그림 그려주길"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는 지난달 16일 이원희, 황경선, 정지현 등 체육인들과 '윤석열과 함께 여는 스포츠 르네상스' 행사를 열고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진종오는 "체육인들에게 지난 5년은 힘든 시기였다"라며 "원래 하나인 체육을 엘리트 체육 대 반 엘리트 체육의 진영으로 갈라 놓은 게 현 정부 체육의 가장 큰 실패"라고 지적하며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