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알갱이가 분홍색을 띠는 컬러 옥수수(사진)가 개발됐다.
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강원도농업기술원 옥수수연구소는 안토시아닌이 함유된 분홍빛이 도는 컬러 찰옥수수 신품종 ‘부농찰’ 개발에 성공했다.
옥수수연구소는 최근 슈퍼푸드, 퍼플 및 블랙 푸드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것에 착안해 컬러 찰옥수수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
2013년에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아 검은색을 띠는 ‘청춘찰’ 개발을 시작으로 카로티노이드 고함유로 노란색을 띠는 ‘골드찰’을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 분홍빛 부농찰을 만들어냈다.
부농찰은 찰옥수수의 대표 품종인 ‘미백2호’에 안토시아닌 성분을 넣어 알곡 껍질에 색소가 옅게 분포하면서 분홍색을 띠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쫄깃한 맛과 식물에 존재하는 다당류의 일종인 아밀로펙틴 함량은 미백2호와 비슷하다. 익는 시기도 미백2호와 유사해 파종 후 90일에서 100일 사이에 수확이 가능하고 수확량도 10a당 1108kg으로 우수한 편이다.
옥수수연구소는 올해 품종 출원을 시작으로 농가 실증 재배를 거쳐 품종 등록을 완료한 뒤 본격적으로 종자를 보급할 계획이다.
김기선 옥수수연구소 소장은 “컬러 찰옥수수의 지속적인 품종 육성은 물론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한 실증재배와 홍보를 통해 도내 특화단지를 적극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신품종이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