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도 '머니볼' 이론이 통할까?...빌리 빈, 첼시 인수 노린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머니볼' 이론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빌리 빈이 첼시 인수를 노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6일(한국시간) "'머니볼'의 천재 빌리 빈은 로만 아브라모비치로부터 첼시를 인수하기 위해 입찰을 시작할 수 있는 후보다"라고 전했다. 빌리 빈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 구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부사장이다. 영화 '머니볼'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해졌다.

빈은 게리 가디날레가 이끄는 미국 투자 회사인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와 힘을 합쳐 레드볼 인수 회사를 설립했다. 이 법인은 스포츠 중심의 특수목적 인수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마르카'는 "만약 그들이 첼시를 인수한다면, 그들의 비전은 '경영진의 전문성을 보완하고 전략적이고 실질적인 운영 리더십으로부터 이익을 얻는 사업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첼시 매각을 발표한 후 인수를 원하는 인물들이 나타나고 있다. 스포츠 상품 기업 파나틱스의 소유주 마이클 루빈도 관심이 있다. 스위스의 억만장자 한스요르그 위스와 LA 다저스, LA 레이커스의 공동 구단주 토드 보엘리도 힘을 합쳐 인수를 노리고 있다.

한편, 아브라모비치가 첼시 매각을 위해 터키로 떠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첼시 인수를 노리는 인물은 터키 억만장자 무신 바이락이다. 바이락은 "우리는 아브라모비치의 변호사와 첼시 인수 조건을 협상 중이다. 우리는 서명을 위한 협상 단계에 있다. 우리는 곧 런던에 터키 국기를 달 예정이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첼시 가격을 30억 파운드(약 4조 8650억 원)로 책정했다. 첼시가 매각된다면 아브라모비치는 19년 만에 첼시를 떠나게 된다.

[맷 채프먼(좌)과 빌리 빈.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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