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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이번 시즌 맨유 스쿼드는 내가 본 최악의 스쿼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케빈 데 브라이너의 선취 골이 나온 후 제이든 산초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데 브라이너에게 또 실점했다. 후반에 리야드 마레즈에게 2골을 허용하면서 패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의 알렉스 크룩 기자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데이비드 길 전 맨유 최고경영자(CEO)가 떠난 후 맨유가 운영돼온 방식은 끔찍하기 그지없다"라며 "한때 빅 클럽이었다고 해서 정기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와 트로피를 경쟁을 매번 한다고 생각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에 투자해야 하고, 제대로 된 풋볼 디렉터에 투자해야 한다. 이적 시장 때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 말이다. 나쁜 일이 있어도 좋은 돈을 계속 낭비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크룩은 선수단에 대해 비판도 했다. 그는 "지금 맨유 선수단은 내가 평생 본 맨유 스쿼드 중 최악이다. 그들은 캐릭터도, 욕망도, 헌신도, 전술적 인식도 없다. 점점 더 나빠진다"라며 "맨시티, 리버풀, 첼시 모두 맨유보다 한참 앞서 있다. 아스널은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있고, 라커룸 분위기가 좋다. 맨유를 추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크룩은 해리 매과이어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맨유 선수 모두에게 똑같이 책임이 있기 때문에 개인을 가려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2, 3년 동안 끔찍했다. 그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차출돼선 안 된다. 맨유 선발로 나와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바디 랭귀지를 봐라. 그들은 경기장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랄프 랑닉 감독은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 그들은 머리를 숙이고 있다. 그들은 수치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UCL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승점 47점으로 5위다. 4위 아스널과 승점 차는 1점 차다. 하지만 아스널은 맨유보다 3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랄프 랑닉 감독도 "더 이상 승점을 잃어선 안 된다"라며 4위 탈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맨유는 오는 13일 4위 경쟁을 하는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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