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유진형 기자] 돌아온 마무리 투수 전상현의 가세로 2% 부족했던 KIA 필승조는 강력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시즌 KIA는 9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홀드왕 장현식과 최연소 30세이브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등장으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그리고 2020시즌 15세이브 13홀드를 기록했던 전상현이 부상에서 돌아오며 KIA 필승조는 10개 구단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라인업을 구축했다.
2019년과 2020년 KIA 불펜에 없어선 안 될 존재였던 전상현은 셋업맨과 마무리를 오가며 2년간 100이닝을 넘게 던지며 전천후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0시즌 도중 어깨 부상으로 1년 가까이 재활을 거친 뒤 지난해 10월 마운드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15경기 1승 7홀드 평균자책점 3.46로 건재함을 알렸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전상현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부상 전 구위를 되찾으려고 노력 중인데, 쉽게 되진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아픈 곳이 없다는 게 너무 좋다. 부상 부위인 어깨도 전혀 의식되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달 28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전상현은 서재응 투수코치가 보는 앞에서 38개의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주무기인 직구, 슬라이더 위주로 투구했고 간간이 포크볼도 던졌다. 서재응 투수코치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전상현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부상 전 전상현은 뛰어난 탈삼진 능력이 보유한 투수였다. 2020 시즌부터 새롭게 장착한 포크볼로 탈삼진 능력은 더 좋아졌다.
경기 후반을 책임지는 투수에게 탈삼진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KIA는 탈삼진 능력이 좋은 전상현의 가세로 전상현, 장현식,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JJJ라인'이라는 강력한 필승조를 구축했고 KIA 팬들에게 '편안함 밤'을 약속할 수 있게 되었다.
김종국 감독도 "작년 홀드왕 장현식, 마무리 정해영 앞에서 전상현을 기용할 것"임을 밝혔다.
[부상에서 돌아온 전상현이 건강한 모습으로 불펜 투구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 = 광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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