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이승현 없이 어려운 승부를 했다. 그러나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두 팀 모두 지지부진한 경기였다. 오리온은 대부분 멤버가 휴식기 막판 코로나19에 걸리는 바람에 휴식기 직후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여기에 이승현마저 종아리 부상으로 최소 2~3주 빠진다. 오리온은 예상대로 3쿼터에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LG는 이승우와 한상혁 등이 빠른 트랜지션과 돌파로 잇따라 점수를 만들었다. 오리온 메이스가 발이 떨어지지 않는 사이, 아셈 마레이를 활용한 2대2 공격도 잇따라 해냈다. 오리온은 이정현이 머피 할로웨이의 스크린을 받고 잇따라 외곽포를 터트리며 어렵게 추격했다.
그런데 4쿼터 들어 다시 흐름이 달라졌다. LG는 외곽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정현과 메이스가 잇따라 3점포를 터트렸다. 그리고 다시 활동량을 올리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이승현의 플랜B로 나선 박진철이 잇따라 속공 피니시를 해냈다.
LG는 이재도가 나섰다. 림 어택을 통해 연속 5득점. 이때 오리온은 작전시간 후 다시 이정현의 3점포가 터졌다. 할로웨이가 스크린을 걸고 공을 받은 뒤 우중간에 비어있는 이정현에게 연결, 오픈 3점포. 여기에 귀중한 공격리바운드에 의한 골밑 득점까지. 또한, 박진철은 이정현과 할로웨이의 2대2에서 파생되는 찬스를 잘 살려 골밑 득점을 올렸다. 기본적으로 마레이 수비에 충실히 임하면서, 공격에서도 기대 이상의 모습이었다.
LG는 4쿼터에 짜임새 있는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3쿼터에도 트랜지션 공격은 좋았지만, 세트오펜스의 효율이 아주 좋은 건 아니었다. 오리온, DB, 가스공사와의 5~6위 다툼서 치명적인 패배를 안았다. 오리온도 경기력이 좋은 건 아니었지만, 3~4쿼터 이정현과 박진철의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이정현은 시즌 중반 슬럼프서 최근 벗어나고 있다. 박진철은 이승현의 공백을 메울 메인 옵션이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81-73으로 이겼다. 2연패서 벗어났다. 21승22패. LG는 3연패하며 19승26패. 7위다.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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