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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와그너 그룹. 와그너 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의 측근이 자금줄로 알려져 있다. /BBC]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 시가전을 벌일 시리아 용병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미국 정보 당국의 말을 인용해 2015년부터 시리아 내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는 러시아가 최근 그곳 현지에서 전투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정권과 전통적 우방인 러시아는 지난 2015년부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
시리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는 시리아 용병에 우크라이나로 가서 6개월간 활동하는 보수로 약 200~300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 액수가 6개월 전체 기간 급여인지, 일급 혹은 주급인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시리아 용병의 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는 이미 러시아에 도착해 우크라이나 침투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시가전에 숙련된 자들로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투가 격화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남동부 도시 마리우폴 등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주요 대도시에 대한 포위 전술을 전개하면서 민간 기반시설을 폭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이 같은 전술은 시가전의 전초전으로 보고 있다. 인도주의 통로 조성을 위한 임시 휴전이 끝나면 본격적인 시가전에 돌입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의 분석이다.
조지타운 대학의 안보 및 신기술센터의 리타 코나에브 부소장은 “러시아의 도시전 접근은 공중에서의 파괴 활동과 함께 어떤 종류의 지상 작전 준비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는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측은 도시들을 외부로부터 차단할 것이다. 그들은 포격을 한 뒤 지상군을 투입할 것”이라며 “도심 내부로 들어가서 시가전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시리아 용병은 이런 시가전에 특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D.C에 있는 전쟁연구소의 제니퍼 카파렐라는 “시리아 용병은 10년 넘게 그들 나라에서 시가전을 경험했다”며 “러시아 정부 대리인으로 간주되는 용병 단체 바그너 그룹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투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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