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분명히 좋은 시절이 올 것이다."
KBO리그는 대위기다. 3년째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구단들의 비즈니스에 초비상이 걸렸다. FA 시장에서 돈잔치를 벌였지만, 구단들은 아낄 수 있는 곳에는 아끼고 또 아낀다. 모기업에서 특별예산을 받아 사들인 특급 FA들에 대한 금액은 엄밀히 볼 때 구단의 돈이 아니다.
팬들은 수년째 지속된 일부 선수들의 워크에식 논란, 법적, 도덕적 물의 등에 염증을 느낀다. 그럼에도 박수를 보내며 환호하는 팬은 많다.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건 확실하다. 각종 미디어 점유율 및 시청률을 보면 답이 나온다.
하지만, KBO리그는 미래를 향해 달린다. 새 총재를 곧 선출하고, 구단들은 2022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습격을 받고 있지만, 스프링캠프를 멈출 수 없다. 곧 시범경기도 시작하고, 내달 2일에 페넌트레이스 막을 올린다.
이런 상황서 호재가 있다. 빅네님들의 KBO리그 입성이다. 역대 최강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지닌 야시엘 푸이그(키움)에 메이저리그 90승을 자랑하는 이반 노바(SSG)가 왔다. 여기에 양현종(KIA)과 김광현(SSG)이 잇따라 복귀를 선언했다. 스타파워는 흥행의 최대 호재다.
특히 SSG의 7일 김광현 계약 및 신분조회, 8일 151억원 4년 계약 발표가 최대 화두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8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앞두고 "작년까지 선수들이 관중의 응원을 통해 에너지를 얻었다. 관중이 오시면 재미 있는 플레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 우리도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 추신수, 양현종, 김광현, 푸이그 같은 선수들이 팬들에게 활기찬 플레이로 어필하면 흥행에 큰 이바지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역시 코로나19가 관건이다. 홍 감독은 "코로나가 좀 풀리고, 관중이 야구장에 오시면 분명히 야구인기가 올라갈 것이다. 선수들도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한다. 그러면 KBO리그에 다시 분명히 좋은 시절이 올 것이라 믿는다"라고 했다.
[김광현(위), 홍원기 감독(아래).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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