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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측이 새로운 협상 데드라인을 설정했다. 162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1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노사협정(CBA)을 매듭지어야 한다.
미국 'USA 투데이'는 8일 "메이저리그는 협상이 급박해짐에 따라 선수노조에 새로운 데드라인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12월 기존의 CBA가 만료된 이후 완전히 멈춰 섰다. FA를 통한 선수 이적은 불가능해졌고, 스프링캠프까지 연기됐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MLBPA)는 지난달 22일부터 3월 2일까지 릴레이 협상을 펼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 측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과 신인 드래프트 제도 개선 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여전히 사치세와 최저연봉, 연봉조정 자격을 얻지 못한 선수들에 대한 보너스풀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가 큰 상황이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3월 1일로 예정됐던 첫 번째 데드라인을 2일로 늘리면서까지 선수노조와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개막 첫 2개의 시리즈(6경기)가 취소를 발표했다.
해당 경기의 재편성은 당연히 없고, 해당 기간 동안 선수들의 급여는 지급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측은 아직까지 162경기의 정규시즌 개최를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이번에는 늦어도 10일 오후까지다.
'USA 투데이'는 "화요일(9일) 밤이나 수요일(10일) 오후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선수들은 급여를 박탈 당하면서 정규시즌 경기가 일주일 더 취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8일 협상에서 조금이지만, 의견 차이를 좁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에반 드렐리치는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저리그는 2022시즌 사치세를 2억 2800만 달러(약 2817억원)까지 높였다"고 설명했다. 선수노조 측에서 요구한 2억 3800만 달러(약 2940억원)와 1000만 달러까지 좁혀졌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9일과 10일 협상에서 CBA 협상을 마치고 162경기의 정규시즌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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