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테디 셰링엄(55)은 해리 케인(28)이 경력을 위해 팀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마이클 킨의 자책골, 손흥민, 세르히오 레길론의 득점과 케인의 멀티 골로 승리했다.
케인은 EPL에서 176골을 넣었다.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를 제치고 EPL 역대 득점 순위 6위로 올랐다. 5위 프랭크 램파드는 177골을 넣었다. 4위는 세르히오 아구에로(184골)다. 1위부터 3위는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 앤드류 콜(187골)이다. 케인은 레전드들의 뒤를 이어 기록을 작성해 나가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한 셰링엄은 "케인은 나에게 있어 세계 최고의 9번 선수다. 그는 최근 4~5년 동안 최고였다. 1년 내내 증명하고 있다"라며 "그가 시어러의 기록을 깰 것에 의심이 없다. 내 말은 케인이 앞으로 5년간 정상에 있으리라는 것이다. 그가 매년 득점하는 방식은 의심이 없다"라고 케인을 칭찬했다.
하지만 셰링엄은 "그는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 내가 실제로 했던 것과 같다"라며 "경력은 짧다. 운이 따라야 12년에서 14년 동안 활약한다. 케인의 경력에 갈림길이 다가왔다. 도전할지 못할지도 모르는 팀에 남아 있어야 할까? 아니면 도전을 하는 팀으로 떠나야 할까?"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만약 그에게 조언했다면, 최상위 레벨에서 뛰고 싶어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뛰고 싶고, 리그 타이틀을 원한다면, 팀을 떠나야 한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셰링엄은 1992년 7월부터 1997년 7월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후 2001년 여름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토트넘에서 264경기를 뛰었다. 셰링엄이 가장 많은 경기를 뛴 팀이다. 하지만 셰링엄은 우승 경력을 모두 맨유에서 쌓았다. 맨유에서 4시즌 동안 EPL 우승 3회, UCL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등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케인은 토트넘에서만 374경기를 뛰어 241골 53도움을 기록했다. 엄청난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EPL 득점왕도 3회나 차지했다. 하지만 팀 커리어는 초라하다.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