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친정 멀티히트 저격' LG, 장단 16안타 폭발…삼성에 9-2 완승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장단 16안타를 폭발한 LG의 여유로운 승리였다.

LG 트윈스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9-2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김동엽(좌익수)-김재혁(중견수)-이성규(1루수)-공민규(3루수)-김재성(포수)-김현준(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과 선발투수 최하늘을 내세웠다.

이에 맞서 LG는 이민호를 선발투수로 내세우고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리오 루이즈(2루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문보경(지명타자)-유강남(포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LG의 초반 집중력이 눈부셨다. LG는 1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김민성의 땅볼을 3루수 공민규가 잡아 베이스 터치를 시도했지만 세이프되면서 LG가 1점을 추가했다.

2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박해민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한 LG는 김현수의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면서 적시타로 연결, 4-0 리드를 잡았다. 루이즈의 2루 땅볼로 3루주자가 득점해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LG는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3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터진 김현수의 좌중간 싹쓸이 2루타로 8-0 리드를 잡은데 이어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해 9-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6회말과 7회말 공격에서 1점씩 얻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이민호는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최하늘은 2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특히 삼성 수비진은 실책 3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삼성에서 LG로 FA 이적을 택한 박해민은 친정팀을 상대로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LG 박해민이 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 2회초 무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 = 대구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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