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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이 홈구장 지붕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을 입혔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에버턴을 5-0으로 꺾었다. 승점 45점을 쌓은 토트넘은 7위다. 6위 웨스트햄과 동률이며, 4위 아스널을 3점 차로 추격 중이다.
경기에 앞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한 평화 기원 행사가 열렸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전쟁을 펼치고 있다.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했고, 셀 수 없이 많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고향을 떠나 다른 유럽 국가로 피난을 떠났다.
토트넘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의미를 담아 홈구장 지붕에 노란색과 파란색 조명을 쐈다. 야간경기였기에 런던 상공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펼쳐진 것과 같은 효과가 났다. 또한 지역 아동 합창단이 그라운드에 등장해 관중들과 함께 애도의 노래를 제창했다. 합창단이 입고 있는 티셔츠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로고가 새겨졌다.
뿐만 아니라 양 팀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국기가 그려진 흰 트레이닝복을 입고 워밍업 훈련을 했다. 두 팀 주장은 우크라이나 국기색 주장 완장을 착용했으며, 경기장 전광판에는 우크라이나 국기가 펼쳐졌다. 그 안에 ‘FOOTBALL STANDS TOGETHER’ 글귀가 적혔다.
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7분에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 득점은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11번째 득점이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멀티골, 세르히오 레길론이 1골을 추가해 5-0 완승을 챙겼다.
[사진 = 스카이스포츠,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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