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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더 이상 러시아에선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사 중 하나인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러시아와의 중계권 계약 파기를 며칠 내로 발표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러시아에서의 연간 중계권료로 600만파운드(약 97억원)의 계약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러시아에서의 중계를 중단하는 것에 대한 법률 검토에 돌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될 경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러시아에서 프리미어리그가 중계되는 것을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해외 중계권료 수입이 감소되더라도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수익을 보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언급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그 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반대를 꾸준히 주장해 왔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2일 '프리미어리그와 우리의 20개 클럽은 러시아의 행동을 전적으로 거부하며 이번 주말 열리는 모든 경기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발표했고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각팀 주장은 우크라이나 국기색인 파랑과 노랑의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의 대형 전광판에는 '축구는 함께한다'는 문구가 표출되기도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축구계에서 그 동안 다양한 제재를 받았다.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있던 러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와 함께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이 박탈됐다. 또한 2021-22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올라있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는 실격패 처리됐다. FIFA는 8일에는 러시아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중지하고 러시아를 떠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 발표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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