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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옛 제자 디오고 달롯(22, 맨유)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이번 2021-22시즌이 종료된 후 달롯을 영입하려고 한다”면서 “지난 1월에 아스널에서 임대 영입한 메이틀랜드 나일스(24)의 퍼포먼스에 만족을 못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달롯과 나일스 모두 오른쪽 측면 자원이다. 4백 수비에서 오른쪽 수비를 맡기도 하고, 3백 수비 전술에는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기도 한다. 둘 다 나이가 어리다는 공통점도 있다. 물론 다른 부분도 있다. 달롯은 무리뉴 감독과 같은 포르투갈 국적이며, 나일스는 잉글랜드 국적이다.
무리뉴 감독은 1월에 나일스를 6개월 임대 영입해서 데려왔다. 영입 초기에는 줄곧 선발로 내보내 풀타임 출전 기회를 줬다. 그러나 점점 출전시간이 줄어들더니 최근에는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로마는 나일스가 결장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무리뉴의 새로운 타깃 달롯은 무리뉴가 직접 키운 인재다. 무리뉴는 맨유 사령탑에 앉아있던 2018년 여름에 FC포르투에서 뛰던 달롯 영입을 추진했다. 맨유는 당시 만 19세에 불과했던 달롯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그해 11월에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자 달롯 입지도 좁아졌다.
후임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아론 완 비사카를 비싸게 영입해왔다. 달롯이 뛰던 자리는 완 비사카 몫이 됐다. 결국 달롯은 2020-21시즌에 이탈리아 AC밀란에서 한 시즌간 임대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해 여름에 다시 맨유로 돌아왔으나 여전히 완 비사카가 주전을 꿰차고 있다.
다시 말해 무리뉴는 달롯이 필요하고, 달롯은 자신을 적극 기용해줄 감독이 필요하다. 이미 AC밀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경험도 쌓았기에 달롯의 적응기는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올여름 달롯의 거취는 무리뉴 감독의 입김에 달려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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