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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서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뮤지션으로서 열정을 과시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는 화사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화사는 "퍼포먼스하는 뮤지션이지 않냐. 무대에 서면 어떤 느낌이냐"라는 물음에 "되게 죽을 것 같이 행복하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마마무 콘서트 때 처음으로 솔로 무대를 했다. 그때는 각자 솔로를 한 번도 안 했을 때였다. '너무 좋다' 해서 본조비의 '유 기브 러브 어 배드 네임'(You give love a bad name)을 선곡했다. 무대를 진짜 냅다 뛰어다녔다. 무릎으로 슬라이딩하고 난리가 난 거다. '너무 행복하다' 하고 대기실에 들어왔는데, 무릎에 피가 나 있더라. 아픈 줄도 모르고 너무 행복했다. 그냥 눈이 홱 도는 거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화사는 "음악을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느냐"라는 질문에 "음악 하는 게 너무 좋다"라면서 "무대에 올라간 건 부모님이 맞벌이하시느라 학교 행사에 오시지 못했다. 다른 친구들 부모님이 올 때, 저는 항상 안 오셨다. '내가 무대에 서면, 부모님이 오지 않을까' 이런 마음으로 올라간 거다. 그랬더니 진짜로 가끔씩 엄마가 들리고 하셔서 '해볼만 한데?' 이러다가, 무대가 나랑 잘 맞는 거 같다는 느낌에 더 심도 있게 다가가게 됐다"라고 밝혔다.
화사는 "걸어온 길이 마음에 드는 길이었냐"라는 물음표엔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이 들어서 부끄럽진 않다. 다만, 아직은 미완성인 느낌이다. '좀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아' 하는 갈증이 많이 있는 것 같다"라고 뜨거운 열정을 엿보게 했다.
"요즘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냐"라는 궁금증엔 "요즘은 제 나름대로 뭔가 이 세상의 문제점 같은 걸 생각을 많이 해보고 있다. 항상 마음속에 반항심이 있고 그런 게 끓어오른다"라며 "있는 그대로가 아름다운 건데 요새는 점점점 뭔가 겉치레가 중요해지고, 아니나 다를까 거기에 휩쓸려지는 제 자신이 너무 싫다. 잘은 모르겠는데 반항심이 가득하다"라고 터놓았다.
이에 대선배 이선희는 "우리에게도 좋은 여자 아티스트가 많았으면 좋겠다. 개성 있고, 자기 분야에서 나이와 함께 그 세계관도 깊어지고 지켜볼 수 있는 그런 아티스트. 그래야 화사를 비롯해 좋은 후배가 계속 자랄 수 있을 테니까. 그렇지 않더라도 지치지 않고 계속 활동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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