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궁금한 것 있으면 편하게 물어보면 다 이야기해줄 수 있다"
LG가 또 한번 외부 FA 영입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LG는 지난 2018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2년 동안 뛰었던 '국가대표 3번타자' 김현수를 4년 115억원에 전격 영입했다. 김현수는 자신의 타격과 몸 관리 노하우를 후배 선수들에게 아낌 없이 전수했고 입단 1년 만에 주장 자리를 꿰찰 정도로 선수단의 신뢰가 두터웠다.
LG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마침내 '국가대표 1번타자' 박해민과 4년 60억원에 계약하면서 그 성과를 거뒀다.
박해민은 지난 해 삼성의 1번타자는 물론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리드오프를 맡으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특히 도쿄올림픽에서 타율 .440(25타수 11안타) 5타점에 출루율 .563으로 전체 1위에 오르면서 대회 베스트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여기에 삼성에서 주장까지 맡아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팀이 6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검증된 실력 뿐 아니라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아낌 없이 전수하려는 마음은 김현수와 똑같다. 박해민은 "아직 나를 어려워 해서 그런지 많이 물어보는 선수는 없다. 나도 이제 선수들과 친해지기 시작했다. 궁금한 것 있으면 편하게 물어보면 다 이야기해줄 수 있다. 서로 공유하면서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박해민은 수비와 주루에 있어서는 국내 톱클래스 수준의 선수다. "타격은 (김)현수 형이라는 좋은 선배가 있으니까 나는 나의 특화된 장점을 후배들이 자신의 장점으로 흡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박해민은 "팀에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김현수와 과목(?)은 다르지만 수비와 주루에 있어 '일타강사'인 것은 확실하다.
LG는 독보적인 출루 능력을 자랑하는 홍창기가 있어 박해민은 2번타자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중견수를 맡아 광활한 잠실구장 외야를 커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해민은 "삼성에서 1번타자를 위주로 나갔는데 LG에는 워낙 출루를 잘 하는 (홍)창기가 있다"라면서 "연습경기에서도 창기가 많은 안타를 치고 나가 주자 있는 상황에 타석을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2번타자를 맡는다면 팀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왼손 엄지 수술을 받았던 박해민은 지금은 부상에서 자유로운 상태다. 본인 역시 "손가락 통증도 없고 타석에 임할 때도 두려움이 전혀 없다.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완벽해졌다"라고 자신할 정도다. 몸 상태는 100% 회복했고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해줄 준비도 마쳤다. LG가 '박해민 영입 효과'를 기대해도 좋은 이유다.
[박해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