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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스타 강사 김미경의 덕질 예찬론이 이태곤마저 변화시켰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 6회에는 스타 강사 김미경과 그의 주접단 짹짹이 군단이 출격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예인 덕질이 아닌 강사 덕질 시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김미경이 등장했다. 강사 경력만 28년인 김미경은 독설로 사람을 살리는 150만 유튜버로도 활동 중이다.
김미경은 오프라인으로 직접 팬들을 실제로 만나는 것이 처음이라며 역대 출연자 중 최단 시간에 눈물을 보였다. 스타 강사답게 이날도 명강의가 펼쳐졌고, 김미경 주접단답게 노트와 펜을 일제히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미경은 '덕질'을 하면 건강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미경은 "몸과 마음이 외롭지 않으면 오래 산다. 실제 수명보다 공동체와 함께 할 때 10년 더 살 수 있다"면서 덕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은 그동안 새로운 도전, 스스로를 덕질했다. 덕질하면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병이 낫고 수명도 실력도 늘 수 있다. 저는 덕질을 응원한다"라며 덕질을 강력 추천했다.
이는 주로 현실적인 입장을 유지했던 MC 이태곤에게는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됐다. 이태곤은 김미경의 덕질 예찬론을 들으면서 "팬들의 마음이 조금씩 이해가 간다"라고 말했다. 김미경의 주도 하에 자연스럽게 고민과 상담이 이뤄지면서 이태곤 역시 이전과 달리 감정 이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들의 이른 결혼을 고민하는 한 어머니의 사연이 등장하자 이태곤은 결혼을 찬성하면서 "(나중에는) 못 만날 수도 있다. 저도 계속 생각나는 여자가 있다. 20대에 만났던 여자와 결혼했으면 정말 잘 살았을 것 같다. 저도 너무 어리다 생각해서 포기했다"고 하면서 "후배들에게 자리 잡는 것을 기다리면 평생 결혼을 못 한다고 한다"라고 진심을 다해 답변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미경 역시 이태곤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100세 시대에 조금 일찍 결혼하는 것은 표시도 안 난다. 원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도록 해라"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주접이 풍년'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덕질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주접단을 조명해 그 속에 숨어있는 사연과 함께 덕질에 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신개념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토크 버라이어티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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