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돈나룸마와 충돌은 가짜뉴스...명성 올리려고 이용하지 마!"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의 네이마르(30)가 잔루이지 돈나룸마(23)와 충돌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PSG는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PSG는 합산 스코어 2-3으로 탈락했다.

전반전 킬리안 음바페의 선취골로 좋은 출발을 한 PSG였지만, 후반전 순식간에 무너졌다. 후반 16분 벤제마는 공을 갖고 있던 돈나룸마 골키퍼를 강하게 압박했다. 돈나룸마가 패스하는 순간 벤제마와 접촉이 있었다. 돈나룸마는 균형을 잃으면서 패스 실수를 했다. 공은 레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향했고 그가 벤제마에게 패스해 벤제마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벤제마는 2골을 더 넣으며 해트트릭으로 레알을 8강 진출시켰다.

PSG는 벤제마의 반칙이라고 항의했다. 경기 종료 후 PSG 회장 나세르 알 켈라이피는 심판 대기실로 찾아갔다. 단장 레오나르도와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인터뷰를 통해 "명백한 오심"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PSG 선수들끼리 충돌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네이마르는 돈나룸마에게 화가 났고 경기 후 라커룸에서 사태가 악화될 위기까지 갔다. 동료들이 둘의 사이를 떼어내야 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직접 나서서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1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돈나룸마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돈나룸마는 '마르카'의 기사 링크를 보내면서 네이마르에게 "네이마르, 어제 일은 미안해, 이 뉴스는 받아들일 수 없어"라고 보냈다.

네이마르는 "친구여, 진정해. 이것은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우리는 젊은 팀이고 우리는 너와 함께 한다. 너는 아직 매우 어리고 많이 이길 것이다. 일어나서 계속하자"라고 답장을 보냈다.

이어 네이마르는 가짜 뉴스를 전한 매체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나는 이곳에서 뉴스에 관해 얘기하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이전 뉴스는 거짓말이다. 라커룸에서 싸움은 없었다"라며 "자신을 홍보하고 싶은 무능한 기자들은 다음 것을 시도해봐라, 알겠지?"라고 글을 올렸다.

[사진 = AFPBBNews, 네이마르 SN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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