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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창업자이자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52)가 결별한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34)와 사이에 둘째를 얻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써 일론 머스크의 자녀는 총 7명이 됐다.
그라임스는 최근 ‘베니티 페어’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일론 머스크가 대리모를 통해 여자 아이를 얻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합의에 의해 남남이 됐다.
그라임스는 딸 출산을 비밀로 했지만,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그녀의 집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연히 아기가 우는 소리를 들은 기자가 캐묻자, 사실을 인정했다.
딸 이름은 ‘엑사 다크 사이델 머스크(Exa Dark Siderll Musk)’다.
그라임스는 “엑사라는 이름은 슈퍼컴퓨팅 용어인 엑사플롭스(exaFLOPS), 즉 초당 1백만 개의 부동소수점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키는 것이다. 다크는 미지의 세계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델은 우주의 실제 시간, 항성 시간, 우리의 상대적인 지구 시간이 아닌 심우주 시간이다. 내가 좋아하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엘프 여왕 갈라드리엘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라임스는 딸이 일론 머스크와 헤어진 뒤 대리모를 통해 태어났지만, 아이를 가질 계획을 같이 세웠기 때문에 자기 딸이라고 했다.
앞서 그라임스는 지난해 12월 29일 인스타그램에 애니메이션 형태로 임신한 듯 배가 나온 사진을 게재했다. 한 팬이 “여왕이 임신했다”라는 글을 올리자, 수많은 팬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결국 이 사진은 자신이 딸 아이를 얻었다는 것을 암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020년 5월 2년간 교제한 뒤 아들을 낳은 바 있다.
머스크는 그라임스와 만나기 전 세 번 결혼했다.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첫 결혼에서 다섯 명의 아들을 얻었고, 이후 영국 출신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2010년 재혼했다. 머스크는 라일리와 2012년 이혼한 뒤 다음해 재결합 했으며, 지난 2016년 헤어졌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CEO 카운슬’ 행사에 참석해 "빠르게 하락하는 출산율이 인류 문명의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면서 "만약 사람들이 아이를 더 낳지 않는다면 문명은 무너질 것이다. 제 말씀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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