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허구연 해설위원, 24대 KBO 총재 후보로 선출

[마이데일리 = 양재 박승환 기자]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KBO 총재 후보로 선출됐다.

KBO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컨퍼런스룸에서 2022년 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총재 후보 안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월 8일 정지택 총재가 돌연 사임을 발표한 이후 KBO 총재 자리는 줄곧 공석이다. 정지택 전 총재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듯이 프로야구 개혁을 주도할 KBO 총재도 새로운 인물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여 KBO 총재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KBO 규약 제14조 총재 궐위시 조치 1항에 의하면 '총재가 사임, 해임 등의 사유로 궐위되거나 질병, 사고 등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그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1개월 이내에 보궐 선거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명시 돼 있다.

KBO는 지난달 18일 2차 이사회에서 10개 구단이 생각하는 각각의 후보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 2일 3차 이사회에서 긴 시간 대화를 나눴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KBO 총재 후보로 뽑히기 위해서는 정관상 이사회 재적이사 3/4의 동의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3차 이사회에서는 단 한 명의 후보도 3/4 이상의 동의를 얻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4차 이사회에서는 합의점이 나왔다. KBO는 "허구연 MBC 해설위원을 제 24대 총재 후보로 추천했다"며 "향후 개최될 구단주 총회에서 재적회원 3/4 이상의 찬성이 있을 경우 허구연 해설위원은 KBO 총재로 선출된다"고 밝혔다.

[허구연 해설위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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