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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돈맛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
뉴캐슬은 11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순연경기 사우샘프턴에 2-1로 승리했다. 전반 25분 스튜어트 암스트롱에게 실점했지만, 32분 크리스 우드의 득점과 후반 7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역전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뉴캐슬의 기세가 엄청나다. 뉴캐슬은 최근 리그 9경기 6승 3무다. 최근 9경기에서 패배가 없는 팀은 뉴캐슬이 유일하다. 최근 9경기에서 7승 1무 1패를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뉴캐슬은 그 이전 18경기에서 1승 7무 10패를 기록해 19위였다. 현재 승점 31점으로 14위까지 뛰어올랐다.
뉴캐슬의 상승세는 성공적인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어졌다. 사우디국부펀드(PIF)가 인수한 뒤 첫 이적 시장이었다. 뉴캐슬은 키어런 트리피어, 크리스 우드, 맷 타겟, 브루노 기마랑이스, 댄 번을 영입했다. 공수 전반에 걸쳐 보강에 성공했다.
영입한 5명의 선수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트리피어는 프리킥으로 2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 우드는 칼럼 윌슨이 빠진 상황에서 주전 공격수로 나왔다. 득점이 없던 것이 걱정이었지만, 사우샘프턴전에서 드디어 데뷔골을 넣었다.
애스턴 빌라에서 임대로 온 타겟은 안정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을 보여줬다. 뉴캐슬의 왼쪽 풀백 자리는 고민이었지만, 타겟이 해결해줬다. 번은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번과 함께 파트너로 나오는 파비앙 셰어도 수비의 안정감을 되찾았다. 기마랑이스는 교체로 출전해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우샘프턴전에 선발 데뷔전을 치러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 후임으로 온 에디 하우 감독의 지도력도 뉴캐슬 상승세의 이유다. 초반에는 헤매는 모습을 보이며 EPL 1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4-3-3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공격수였던 조엘린톤을 전천후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조엘린톤의 포지션 변화는 성공이었다. 6승 3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뉴캐슬의 진정한 시험 무대는 지금부터다. 뉴캐슬은 EPL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우승 경쟁을 하는 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다투는 팀, 강등권 경쟁을 하는 팀 등 어려운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승 경쟁을 하는 첼시, 리버풀, 맨시티와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 홋스퍼, 울버햄턴 원더러스, 아스널도 뉴캐슬이 만나야 하는 팀들이다. 중위권에 있는 크리스털 팰리스,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강등권에 있는 팀들과의 경기다. EPL은 18위부터 20위까지 강등당한다. 현재 18위 번리와 뉴캐슬의 승점 차는 10점이다. 승점 차가 많이 나지만 뉴캐슬의 일정을 보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뉴캐슬은 강등권에 있는 에버턴, 노리치 시티, 번리를 상대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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