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메이슨 마운트(23, 첼시)가 팀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첼시는 11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노리치 시티에 3-1로 승리했다. 첼시는 3연승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메이슨 마운트와 카이 하베르츠는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두 선수 모두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마운트는 전반 2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트레보 찰로바의 득점을 도왔다. 이어 13분 하베르츠의 패스를 받아 강한 슛으로 득점했다. 하벨츠는 후반 44분 은골로 캉테의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첼시는 현재 힘든 시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영국 정부가 러시아인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아브라모비치에게 제재를 가했다. 영국 정부가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모든 영국 내 자산을 압류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최근 첼시 매각을 시도했지만, 이제는 영국 정부 허가 없이 매각할 수 없게 됐다.
아브라모비치의 자산이 동결되면서 첼시는 수입을 올릴 수 없게 됐다. 기본적인 경기 티켓 판매부터 시작해서 선수 판매도 불가능하다. 소속 선수들과 재계약도 할 수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첼시에 후원하는 스폰서도 이탈하고 있다. 상품 판매도 불가능 하다. 첼시 구단 운영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운트는 첼시를 향한 애정을 보여줬다. 득점 후 첼시 엠블럼에 키스하며 충성심을 보여줬다. 이어 경기 종료 후 소셜미디어(SNS)에 경기 사진을 올리며 "팬들을 위해"라는 글을 게시했다. 마운트는 첼시 유소년 시스템이 키워낸 선수다. 2019-20시즌부터 첼시 1군에서 활약 중이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마운트의 모습을 본 첼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들은 SNS를 통해 "마운트가 배지에 키스한다. 영국 정부는 지금 불안해야 한다", "마운트가 배지에 키스할 때 느꼈다. 우리 모두 이 클럽을 좋아하지?", "우릴 무너뜨릴 순 없다. 우리는 첼시다", "마운트는 첼시 팬이라면 미워할 수 없는 선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메이슨 마운트.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