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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전 패배와 함께 주심을 협박한 파리생제르망(PSG)의 알 켈라이피 회장이 유럽축구연맹(UEFA)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간) 'PSG의 알 칼라이피 회장과 레오나르도 단장에 대해 UEFA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PSG의 알 켈라이피 회장과 레오나르도 단장은 지난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3 역전패를 당한 후 심판실을 찾아가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스포르트에 따르면 알 켈라이피 회장과 레오나르도 단장은 심판실앞에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알 켈라이피 회장은 심판을 향해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쳤고 라커룸에서도 고함을 지르며 난동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 관계자는 심판진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가한 알 켈라이피 회장의 영상을 찍었고 레오나르도 단장은 촬영을 중단할 것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의 난동으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는 현지 경찰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 켈라이피 회장과 레오나르도 단장은 벤제마의 첫 골에 대해 주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벤제마와 볼을 경합하던 PSG 골키퍼 돈나룸마가 넘어지면서 처리한 볼이 페널티지역 반대편에 위치한 비니시우스에게 연결됐다. 이후 비니시우스가 골문앞으로 내준 볼을 벤제마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벤제마는 PSG를 상대로 잇달아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역전승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행에 성공했다.
PSG의 알 켈라이피 회장과 레오나르도 단장은 벤제마가 돈나룸마에게 파울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경기를 계속 진행시킨 심판을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 PSG의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벤제마의 첫 번째 골 장면에 대해 "정의롭지 못한 판정이었다. 벤제마가 돈나룸마에게 명백한 파울을 범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벤제마는 당시 상황에 대해 "돈나룸마의 실수는 아니었다. 우리팀 전체가 압박을 한 결과다. 돈나룸마는 패스할 곳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기다렸고 결국 볼을 빼앗겼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돈나룸마가 볼을 처리했어야 했다"고 전했다.
[PSG의 알 켈라이피 회장과 레오나르도 단장.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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