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생명이 막판 대위기서 이명관의 한 방으로 대어를 낚았다.
삼성생명은 WKBL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KB를 상대로 경기 내내 앞섰다. 수비활동량이 상당했다. 스위치와 각종 팀 디펜스가 돋보였다. KB를 3쿼터까지 단 52점으로 묶었다. 박지수가 부상으로 빠지긴 했지만, 삼성생명의 선전은 인상적이었다.
공격에선 이명관이 돋보였다. 정확한 슈팅능력을 자랑하는 포워드. 수비력이 살짝 떨어지지만, 이날 코트에 있는 시간만큼은 공수마진이 좋았다. 3쿼터까지 이명관이 14점, 이주연이 13점을 올렸다. 반면 KB는 박지수 공백이 있었다.
그런데 KB는 56-67로 뒤진 경기종료 6분52초전부터 강력한 반전을 선보였다. 허예은이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강이슬, 엄서이, 김민정 등이 고루 점수를 만들었다. 허에은의 돌파와 상대 실책에 의한 김민정의 속공, 염윤아의 3점포, 허예은의 돌파로 71-72, 1점차로 추격했다. 그리고 39초전, 허예은이 탑에서 수비를 모은 뒤 우측 코너의 강이슬에게 연결, 역전 3점포로 이어졌다. KB의 극적인 역전.
삼성생명은 작전시간 후 공격에서 이명관의 우중간 3점포가 터졌다. 스크린이 완벽하게 걸렸고, 단 5초만에 성공했다. 상대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는 실패. KB는 17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들어갔다. 허예은이 골밑을 파고 든 뒤 김민정에게 연결했으나 김민정이 골밑슛을 놓치면서 삼성생명의 1점차 승리로 끝났다. 휴식기 이후 4위 사수라는 확실한 목적을 갖고 6라운드에 돌입한 삼성생명의 산뜻한 출발이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서 청주 KB 스타즈를 75-74로 이겼다. 2연승하며 10승16패로 4위를 지켰다. 5위 BNK에 1.5경기 차로 도망갔다. 정규경기 우승을 확정한 KB는 2연패했다. 23승3패.
[이명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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