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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故(고) 최진실 딸 최준희가 대중의 시선에 대한 부담과 감사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11일 밤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는 최준희와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올해 스무 살이 된 최준희는 좋은 점으로 "화려하고 예쁜 술들을 내 주민등록증으로 구매할 수 있다"라며 기뻐했다. 방송인 홍진경과 가깝게 지내는 그는 "저랑 오빠에게 가장 엄마 같은 존재"라며 "이제 스무 살이 됐으니까 더 성숙하게 대처하고 살아갈 수 있는 준희가 됐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항상 이모는 준희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고"라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스무 살답게 하고 싶은 것도 많았다. 최준희는 지난달 와이블룸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배우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저 자신한테 아직 확신이 잘 서진 않는 것 같다"라며 "엄마 따라 딸이 연기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이제 스무 살이라 아직까지는 하고 싶은게 많다. 카페, 룩북, 메이크업, 애견 미용 등 너무 많아서 (한 가지 일만 선택하기에는) 아쉽다"라고 전했다.
최근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작가 데뷔 소식을 알린 최준희는 "긴 인생을 산 건 아니지만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영화로 내도 될 정도의 많은 일을 겪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며 "그 일들을 통해 제가 살면서 배우고 느꼈던 것들을 담은 '전지적 제 시점'에 대한 산문집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유명 배우의 딸이라는 이유로 SNS에 올리는 사진마다 연일 화제를 모았던 최준희는 부담을 털어놓았다. "관심이 부담이 됐던 적은 엄청 많다. 사실 옆에 있는 평범한 친구들이 부러울 때도 있다"라며 "무언가 하나를 올려도 내가 하면 과장되어 보이고, 친구들이 하면 '누구나 저럴 수 있지'이다 보니 학창시절에는 조금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엄마가 낳고 대중이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혼나기도 대중한테 많이 혼나고 사랑도 그만큼 많이 받았다"라며 "엄마의 몫까지 제게 기대를 하면서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많이 봐주시는데 오빠와 저도 엄마와 삼촌이 하늘에서 봤을 때 '진짜 내가 낳았어도 우리 아이들 멋있다' 생각할 정도로 열심히 살 계획이다. 앞으로도 함께 응원해주시고 저랑 달려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격려를 당부했다.
[사진 = KBS 2TV '연중 라이브'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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