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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서울시가 오는 20일부터 11월까지 매달 2회씩 ‘길고양이 중성화날’을 정해 대대적인 길고양이 중성화에 나선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는 길고양이를 돌보는 시민단체, 캣맘 모임과 함께 중성화율이 낮은 재래시장, 대학, 재건축 지역, 공원 등의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중성화에 나선다.
20일 1회 중성화날을 시작으로 매달 첫째 주 화요일, 셋째 주 일요일마다 총 10회 중성화날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성화날에는 ‘팅커벨 프로젝트’,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동물구조 119’ 등 동물단체가 참여하기로 했다. 시는 20마리 이상 집중 중성화를 원하는 동물단체나 캣맘 모임을 대상으로 추가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중성화 대상 지역과 길고양이 수, 참가자, 포획틀 필요 수량 등을 기재한 신청서를 서울시 동물보호과에 제출하면 된다.
중성화날은 미국 등 외국에서도 많이 지정하고 있다. 시민이 평소 돌보는 길고양이를 직접 포획해 중성화센터로 데려오기 때문에 중성화가 필요한 고양이를 안전하게 포획하고 군집별로 중성화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서울시 수의사회, 국경없는 수의사회 등 수의료 자원봉사 기관이 합류할 예정이다. 중성화날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월 1회 안전한 포획방사 방법 등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서울시 길고양이 표준지침에 따라 포획과 방사 사진을 찍어 제출해야 한다.
박유미 시 시민건강국장은 “길고양이에 대한 갈등을 줄이고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길고양이 중성화’가 꼭 필요하다”며 “올해는 집중 중성화 효과를 높이고자 지역별 참여를 확대하니 11월까지 중성화날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참고 이미지 사진:AFPBBNews.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없음]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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