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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의 해트트릭 커리어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해트트릭이란 1경기에서 3골 이상 넣은 걸 뜻하는 축구용어다. 호날두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총 59차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프로팀에서 49번,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0번 해트트릭 기록을 남겼다. 선수 생활을 약 20년째 하고 있으니, 1년에 해트트릭 2번씩은 한 셈이다.
가장 마지막 해트트릭은 13일(한국시간)에 나왔다. 호날두는 맨유와 토트넘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12분, 전반 28분, 후반 36분에 연거푸 골을 넣었다. 맨유는 호날두가 넣은 3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이번 해트트릭은 호날두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두 번째 해트트릭이다. 지난 2008년 1월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후 이번 2022년 3월 13일에 두 번째 기록을 썼다. 약 14년 만에 나온 기록이라 더 의미가 깊다.
소속팀 별로 해트트릭 횟수를 나누면 맨유에서 2회, 레알 마드리드에서 44회, 유벤투스에서 3회 기록했다. 유독 레알 마드리드에서 해트트릭을 많이 했다. 그 기록은 맨유 시절 기록보다 22배 더 많다. 레알에서 뛰면서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꾸었고, 때마침 최전성기를 맞았기에 이 시절에 미친 듯이 골을 넣었다.
연도별로 클럽팀 해트트릭 횟수를 구분하면 2008년 1회, 2009년 0회, 2010년 3회, 2011년 9회, 2012년 4회, 2013년 6회, 2014년 4회, 2015년 7회, 2016년 6회, 2017년 2회, 2018년 2회, 2019년 1회, 2020년 1회, 2021년 1회, 2022년 1회다. 2022년은 9개월 이상 남았다.
뿐만 아니라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 순위 기록까지 뒤집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한 역대 득점 기록에 따르면 호날두는 프로팀, 대표팀에서 총 807골을 넣었다. 2001년에 세상을 떠난 체코 출신 골잡이 요세프 비칸(805골)의 기록을 토트넘전 해트트릭과 함께 갈아치웠다.
호날두와 비칸 다음으로 호마리우(772골, 브라질), 리오넬 메시(759골, 아르헨티나), 펠레(757골, 브라질)가 역대 득점 순위 TOP5에 이름을 올렸다. 당분간 호날두의 기록을 깨는 선수는 나오지 않을 듯싶다. 호날두 바로 뒤를 추격하는 메시는 역대 2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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