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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 정수정, 점점 대담해지는 복수…이번엔 식도 들었다

시간2022-03-15 16:37:05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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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 연출 김정현) 김재욱의 'No 다행'은 15일도 계속될 전망이다. 복수 여신으로 거듭난 정수정이 이번에는 장도리가 아닌 식도를 든다. 지난 밤 양파와 선크림 복수는 귀여운 맛보기에 불과했다.

'크레이지 러브'가 15일 본방송을 앞두고 몸서리치게 살벌한 스틸컷을 공개했다. 이번엔 장도리가 아닌 식도를 든 이신아(정수정)의 살벌하고 매서운 눈빛에 목발을 짚은 노고진(김재욱)도 얼어붙는다. 마치 호러물을 연상시키는 어두운 조명과 서슬 퍼런 분위기가 '크레이지'한 복수전을 기대케 한다.

지난 방송에서 신아는 사랑스럽고 헌신적인 약혼녀 코스프레로 2차 복수전에 돌입했다. 영혼까지 갈아 넣은 폭풍 연기로 고진의 의심을 잠재운 뒤, '밥맛 보스'에게 당했던 지난 날을 되갚아준 것. 고진이 지독히도 싫어했던 양파를 그의 입안에 가득 넣었고, 새하얀 선크림을 얼굴에 덕지덕지 발라 그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그가 자신을 쥐 잡듯 괴롭혔던 고약한 상사였지만, "날 너무 사랑했다. 울고 불고 매달리며 결혼해달라고 했다"는 러브 스토리를 만들었다. 그리고는 둘 만의 약혼 직후 고진이 바람을 피웠다는 결정타를 날려 '죽을 죄'의 미안한 감정이 들게 해 관계를 역전시켰다.

고진은 물론이고 그와 피를 나눈 친형제나 다름없는 부대표 오세기(하준)마저도 신아가 곁에 있어, 혼자가 아니라고 다행이라 생각하는 상황. 이를 역이용한 신아의 복수는 더 대담해질 예정이다. 신아가 이제 병원을 벗어나 고진과 함께 이들의 일터인 고탑(GOTOP)교육은 물론이고 고진의 사적 공간까지 입성하기 때문이다. 위 스틸컷은 그 일례를 보여준다.

제작진은 "폭풍 연기로 약혼녀 행세를 아주 잘 해내고 있는 신아가 이제 병원이 아닌 모든 공간을 고진과 함께 공유한다. 아직 몸을 다 회복하지 못한 고진이 신아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신아가 또 어떤 '크레이지'한 복수 카드를 꺼내들지, 고진은 여기서 생존(?)할 수 있을지 함께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통쾌한 에피소드가 시청자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그의 슈퍼을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 대환장 크레이지 로맨스 '크레이지 러브' 4회는 15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아크미디어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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