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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해 아스널전 출전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살라는 부상 가능성으로 직전 경기에서 교체되며 많은 우려를 낳았던 상황이었다.
현지시간 15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아스널전을 앞두고 가진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클롭 감독은 “살라는 정말 독종 같다”며 “그가 독종이라 우리로선 정말 운이 좋은 셈”이라고 말했다.
앞서 살라는 현지시간 지난 12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원정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6분경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직후 발목 부상이 우려되는 증상으로 인해 디오고 조타와 교체됐다.
클롭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살라의 발이 부어 있었고 고통을 호소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클롭 감독은 “월요일엔 붓기가 조금 가라앉았고, 고통도 덜했다고 한다”면서 “이 기자회견 직전에 ‘살라가 훈련할 준비가 됐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살라와의 재계약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클롭 감독은 “결정은 살라의 몫”이라고 일축했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오는 2023년 6월까지다. 올시즌이 끝날 때까지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리버풀이 살라를 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살라는 꾸준히 연봉 인상을 요구해 왔지만, 관련 협상은 답보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유럽 매체 등지에선 “살라가 재계약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온 상황이었다. 지난 11일엔 살라의 에이전트가 자신의 트위터에 비웃는 듯한 이모지 일곱 개를 올린 것을 두고 “구단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클롭 감독은 “난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안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헤드라인이 될 만한 논란거리를 만들고 싶지 않다. 그런 반응이나 그런 것들(이모지)에 대해 나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내가 걱정하는 건 그런 게 아니다”라면서 “결정 당사자들은 계속 접촉 중이며 우리는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현지시간 16일 저녁 8시 15분 (한국시간 17일 새벽 5시 15분) 아스널과 맞붙는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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