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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젠 ‘스포티파이(Spotify)’가 FC바르셀로나를 장식한다.
바르셀로나는 16일(한국시간) “우리 구단은 스포티파이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바르셀로나 남자 축구팀과 여자 축구팀 유니폼 가슴에 스포티파이가 새겨진다. 훈련복 역시 마찬가지로 스포티파이를 새길 것”이라고 알렸다. 기존 스폰서 ‘라쿠텐(Rakuten)’은 올 시즌을 끝으로 사라진다.
이어 “구단 역사상 최초로 홈구장 캄 노우 명명권도 판매했다. 이젠 캄노우가 아니라 ‘스포티파이 캄노우’로 다시 태어난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00여년 역사 동안 단 한 번도 홈구장 명칭을 기업에 판매한 적이 없었다. 이번이 첫 사례다.
스포티파이는 2006년에 설립된 스웨덴의 음악 스트리밍 및 미디어 서비스 제공 업체다. 빠른 시간에 규모를 키워 세계적인 스트리밍 업체로 거듭났다. 스포티파이의 알렉스 노르스트룀 회장은 “축구와 음악을 융합할 수 있어서 기쁘다. 바르셀로나의 세계적인 팬들과 함께 축구선수와 아티스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바르셀로나는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스포티파이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과 협업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이번 계약 덕분에 구단과 팬 사이의 거리가 더 가까워졌다. 축구와 엔터테인먼트를 활용해 세계인들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바르셀로나와 스포티파이의 스폰서 계약 협상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 구단 측은 15년 장기계약을 원했지만, 스포티파이 측은 그보다 짧은 계약을 원해 협상이 지체됐다. 또한 스포티파이는 지난해에 아스널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명명권을 구매하려고도 했다.
[사진 = FC바르셀로나]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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