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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폴 스콜스가 랄프 랑닉 맨유 감독의 지도력에 고개를 저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패했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기고 돌아온 맨유는 합계 스코어 1-2가 되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홈에서 더 무기력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 안토니 엘란가 등 맨유 공격진의 슈팅은 번번이 얀 오블락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전반 막판 앙투안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헤난 로지가 헤더골로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불과 3일 전에 토트넘 홋스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호날두는 이날 아틀레티코 수비진에 꽉 막혀 슈팅조차 제대로 때리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수비수 사비치와 히메네스를 앞세워 맨유 공격을 무력화했다. 오블락도 이날 전성기 기량을 되찾았다.
영국 ‘BT스포츠’ 패널로 활동하는 스콜스는 “아틀레티코가 수비를 정말 잘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열정적인 수비 전술을 지켜보는 건 즐거운 일이다. 원정 경기에서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 보여준 경기”라고 평했다.
이어 “물론 맨유도 열심히 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실력 부족만 드러내고 말았다”고 쏘아붙였다. 끝으로 “도대체 랑닉 감독이 어떻게 맨유 감독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맨유가 우승을 하려면 적합한 감독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분명 선수단 퀄리티는 괜찮다”는 말과 함께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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