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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지도 5년이 지났다. 올해도 우승컵 추가 기회를 놓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패했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기고 돌아온 맨유는 합계 스코어 1-2가 되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다비드 데 헤아를 골키퍼로 세우고 그 앞에 알렉스 텔레스, 해리 매과이어, 라파엘 바란, 디오고 달롯을 포백 수비로 세웠다. 이들은 전반 막판에 헤난 로지에게 헤더슈팅을 허용해 실점을 내줬다. 이 한 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0-1 패배로 끝난 뒤 데 헤아는 영국 ‘BT스포츠’를 통해 “이번 패배에 대단히 실망스럽다. 지금 느끼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16강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이길 만한 경기를 하지 못했다. 우리 모두에게 실망스러운 하루”라고 돌아봤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경험이 정말 많은 팀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어떤 경기를 해야 하는지 잘 안다. 선제골을 넣고 남은 시간 동안 잘 버텼다. 그래서 우리가 동점골을 넣기 힘들었다”며 “맨유는 가장 중요한 대회에서 떨어졌다. 너무 슬프다”고 했다.
심판 판정 논란이 있었다. 이날 주심을 맡은 슬라브코 빈치치 심판은 양 팀의 거친 태클에도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패배팀 맨유로선 심판 판정을 탓할 수도 있다. 데 헤아는 “심판 판정을 언급하고 싶지 않다. 모두가 경기를 보면서 느꼈을 테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건 없다”고 짧게 답했다.
맨유는 무려 5년째 무관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도 사실상 무관이 확정이다. 데 헤아는 “구단과 선수, 팬 모두에게 힘겨운 시기다. 그래도 끝까지 싸워야 한다”며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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