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조선대 석사 논문 표절 물의를 빚고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함께 멈춰있던 SNS가 시끌시끌하다. 언니 홍선영의 모습이 우연히 방송에 포착되면서다.
앞서 홍선영은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에 깜짝 등장하며 2020년 11월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선영은 KBS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 앞에 모인 지지자들과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현장 영상에서 지인과 얼굴을 비췄다. 휴대전화 화면을 보고 있던 그는 카메라가 자신을 포착하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가 하면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리며 신난 모습이었다.
관련 소식을 처음 전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15일 공개한 영상에서 "홍선영이 맞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방송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홍진영의 SNS에 새로운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올린 마지막 게시물에 한 네티즌은 "언니가 2번을 찍었네요? 고향이 광주 아니던가요?"라고 질문했다.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한 비판과 악플도 뒤섞였다.
홍선영의 인스타그램도 "왜 이리 무리한 행동을 하셨냐?" "XX이네. 네가 만든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자" 등 특정 후보를 뽑았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추측과 비난으로 몰아세우는 분위기다.
홍선영은 동생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함께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연예인 못지 않은 유명세를 탔다. 특히 다이어트로 큰 화제를 모았다.
잘 나가던 자매는 2020년 11월 홍진영이 석사 논문 표절 시비로 구설수에 오르며 곤욕을 치렀다. 홍진영이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에 나섰지만 싸늘한 여론에 부딪혀 활동을 중단한 이후 여전히 방송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당시 홍진영은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며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 하는데 저는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다. 성숙하지 못했고 어른답지도 못했다. 잘못했다"고 뉘우쳤다.
그는 조선대 측의 표절 잠정 결론도 받아들였다. "지금도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다. 죄송하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가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다. 앞으로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 있고 좋은 일들을 해가며 제가 받았던 사랑을 갚아 나가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홍선영 인스타그램]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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